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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당칼럼

갑상선암과 근력운동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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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과 근력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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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암 중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아마도 ‘갑상선암’일 것이다. 

우리나라 갑상선암 발생률은 세계 1위로, 발병 증가율은 가히 폭발적이다. 인구 십만 명당 44.7명으로, 5.1명인 일본의 8배, 6.8명인 유럽의 6배가 넘고, 

12명인 미국과 비교해도 4배 가까이 된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유난히 갑상선암 발생이 많은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전 국민에게 일반화된 건강검진과 진단기술의 발전이다. 아주 작은 갑상선 혹도 찾아낼 수 있는 초음파 기기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암 환자 진단율도 함께 증가했다는 내용이 언론에서 보도되었다.
둘째, 여러 암 중에서도 특히 갑상선암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인은 갑상선암에 유럽보다 

2배 이상 잘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어쨌든 이렇게 검사에서 발견된 암이라도, 5mm 이하인 경우엔 생명에 큰 지장이 없지만, 환자들은 불안한 마음에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의학계에서는 지난 2010년 초음파에서 5mm 이하의 혹이 발견되더라도 암 검사를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갑상선암이 생존율은 높지만, 

치료해도 평생 재발이나 전이 여부를 확인하고 약도 평생 먹어야 하는 암인 만큼, 평소 몸 관리를 하는 게 좋다.

다행히(?)도 갑상선암이 발견되어 여러 가지 이유로 수술을 하게 되면 (여기서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는 가족력을 들 수 있겠다.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으면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물론 그냥 심리적인 것만으로 수술할 이유는 없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완화해 주기 위해 일반적으로 신지로이드(Synthroid)라는 약을 평생 복용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 방법만으로 컨디션 관리가 잘 되지 않는 사람들은 면역력을 

키워주는 한의학적 치료방법을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 갑상선의 기능은 수승화강(水乘火降)을 조절해주는 기능과 비슷하다. 따라서 수승화강(水乘火降)에 문제가 생기면 몸을 차갑게 하거나 뜨겁게 하는 조절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장부로는 오장육부 중 심(心)과 신(腎)기능과 밀접하여 심신불교(心腎不交)의 

증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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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게 화가 나거나 감정 조절이 잘 안 된다.
● 심장이 빨리 뛰는 느낌이 든다.
● 수면의 질이 좋지 않다.
● 쉽게 피로를 느낀다.
● 쉽게 붓는다.
● 얼굴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칙칙해진다.



이중 특히 피로감은 근육의 피로감을 동반하는데 이러한 근육의 피로감 때문에 관절이나 근육계통의 만성적인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대체로 만성 갑상선기능저하 환자나, 갑상선 암 수술 환자에게는 근력이 쉽게 떨어져서 근골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경우는 기혈을 보강해주어 근력 강화를 위한 치료를 하게 된다. 그러나 단지 기운이 없다고 홍삼이나 인삼을 단독으로 복용하면 

기운은 조금 날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해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건강식품을 복용할 땐 한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갑상선 질환 환자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평소에 취미나 운동을 하고 건강한 마음과 몸을 만들어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율신경을 흥분시키는 카페인 섭취도 줄여야 한다.

운동법으로는 바른 자세로 걷거나, 조깅, 등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권한다. 하지만 유산소 운동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1회~2회 정도의 무산소 운동 

즉 근력 운동을 병행하여야 한다. 아령 들기, 웨이트,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 펴기 등 이러한 근력 운동은 근력이 약해지는 장년층에게 오히려 꼭 필요한 운동으로, 

주 1회 정도는 근력유지를 위해서 실시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50대가 넘어가면 우리 몸의 근력을 담당하는 백색 근육이 쉽게 사라지고 잘 생성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두충차와 근육의 순환을 도와주는 모과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 팀닥터 한의사 이현삼의 스포츠 한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