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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당칼럼

스포츠 손상과 교통사고 후 근골격계 통증의 차이#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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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은 교통사고 후 발생한 여러 증상이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을 말한다. 

부상 정도가 심해 반드시 입원과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아주 많다. 이러한 경우는 보통 각종 의학적 

검사로는 정상이지만 만성 통증 등 일상생활에 불편이 따른다.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고, 사고 이전 보다 불편한 느낌은 계속 들고, 피로하거나 장시간 걷는다든지 

혹은 운전한 후에는 사고 당시 아팠던 부분이 계속 통증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당시에 바로 발생하지 않고 시간이 지난 후에 서서히 발생할 수도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사고 후 2주 정도는 

통증의 발생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좋다. 따라서 사고 즉시부터 치료를 받는 것이 후유증이나 차후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교통사고로 일어날 수 있는 교통사고 후유증은 정말 다양하다. 사고 당시 염좌에 인해 과도한 근육긴장과 연부조직의 부종 및 염증으로 발생한 통증이 있고, 

기존의 추간판탈출증이 있던 사람들도 이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가 사고 이후 증상을 호소할 수도 있다. 또한, 불면과 가슴 두근거림, 차에 대한 공포심 등 

심리적인 문제가 신체적인 문제와 결합하여 나타날 수도 있으며, 골절 등으로 인한 통증도 발생할 수 있다. 이 중 뚜렷한 병적 상태로 진단할 수 없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원인은 한의학적으로는 대부분 교통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발생한 어혈 때문으로 보고 있다.

어혈은 혈액이 정상적인 경락이나 혈관을 이탈하여 생긴 비정상적인 혈액으로, 눈에 보이는 멍 자국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경락에 생겨 기혈순환을 방해하는 

일종의 병리적인 요소이다. 이러한 어혈이 머물러있는 부위에는 기혈순환의 저체가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기능을 주관하는 경락인 

심경이나 심포경, 삼초경 등에 머물러 있게 되면 어지럼증, 불면증, 가슴 뜀, 불안 등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한의학적으로 이는 

心脾虛損, 心腎不交의 변증과 연관이 있는데 교통사고 이후,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잠이 잘 안 오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들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인 것이다. 心脾虛損, 心腎不交 상태에 이르게 되면 정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내장기 기능의 장애도 발생하여 

교통사고 이후 자주 더부룩하고, 울렁거리고, 메슥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정신적인 과긴장 상태가 신체적인 과긴장 상태로 나타나서 통증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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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가 나면 보통 사고 당일, 사고 1~2일이 지난 후보다 사고 후 7~14일 정도쯤에 처음보다 더한 통증이 나타나고, 아프지 않았던 곳도 서서히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염좌나 타박상 같은 스포츠 손상과 구별되는 점이기도 하다. 이러한 교통사고 통증의 특징은 어혈 때문이기도 

하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한 것이기도 하다. 사고 이후 염좌로 인한 근육의 과긴장과 더불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근육과 인대에 지속적으로 

과긴장 상태가 나타난다. 이러한 과긴장 상태는 관절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관절의 과부하를 발생시켜 관절에 계속 힘을 주고 있는 상태가 유지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주위에 순환장애가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그래서 사고 당시 충격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관절에도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은 주로 경추 흉추 요추 등의 척추를 따라서 발생한다. 그래서 교통사고 이후 근골격계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잘 치료하는 것이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이처럼 교통사고는 근골격계의 급,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함과 동시에 정신과적인 증상까지도 나타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그 통증은 서서히 발현되기도 한다. 

이에 따른 한방치료는 어혈로 인한 기질적인 장애 없이 나오는 통증 치료와 더불어 혈액순환과 경락의 기혈순환을 개선 및 치유하고, 

근육의 깨진 밸런스를 찾아주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한방치료는 심계, 불면, 불안, 갱년기 증상과 유사한 증상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도 치료하게 된다.


ⓒ 팀닥터 한의사 이현삼의 스포츠 한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