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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당칼럼

관절질환, 꼭 수술 받아야하나?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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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질환, 꼭 수술 받아야하나?

 
이현삼 관절질환 메인.jpg


최근 생활습관이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젊은 성인들이 요추 추간판 탈출증,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를 비롯한 각종 관절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경추 및 요추의 추간판 탈출증의 경우 발병 연령층 또한 낮아지고 있어서 큰 관심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취미로 축구를 하는 경우에도 지속적인 무릎 통증이 유발되어 MRI 검사를 해보면 무릎 연골 파열 혹은 열상으로 인해 수술이 필요로 하다는 

진단을 받은 사람이 은근히 많다.

2014년 6월 3일부터 7일까지 연세 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된 세계요추연구학회 학술대회를 유치한 이환모 조직위원장은 추간판 탈출증 등 요추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보다 비수술적 치료가 우선돼야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향이 높다는 지적을 하며 요추질환에 있어 

수술적 치료를 우선시하는 국내 치료 경향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 위원장은 “요추질환 치료에 있어 기본 명제는 수술하지 않아도 될 환자에게 수술을 해서 상태를 악화시키지 말라는 것”이라며 

“가능하면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시하되 환자의 상태가 비수술 치료로는 도저히 회복 불가할 때 수술적 치료를 검토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경추, 요추 추간판 탈출증과 더불어 다양한 관절질환의 경우 수술적인 치료가 모든 치료의 궁극적인 해답인가에 대해 조금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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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하는 경우 탈출된 추간판, 즉 디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해당 부위로 접근하면 주변 근육과 인대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척추 뼈의 일부를 제거한 뒤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하기 때문에 수술 후 그 부위는 불안정성을 가지게 되고 더불어 불안정성이 더 증가하여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기 더 쉽다.

위와 같은 4가지 상태가 아닌데 수술을 하면 수술 후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여전히 탈출된 부위의 통증을 야기시킬 수 있고, 

버티는 디스크와 척추뼈의 소실로 인해서 위, 아래의 디스크가 부하를 받게 되어 결국에는 위, 아래의 디스크 또한 탈출 상태로 갈 수도 있다.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가 아니라면, 우선적으로 보존적인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

디스크 질환의 경우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서 문제가 생기는 것과 더불어 디스크라는 추간판이 튀어나오면 우리 몸에서 외부 물질로 인식하여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염증반응이 일어나면 주변 조직이 붓게 되고 이 조직 부종이 신경을 압박할 수 있다. 따라서 염증반응으로 인한 통증과 

신경 압박 문제는 경혈을 활성화 시킨 후 경락을 순행시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인 것이다.

또한 무릎 질환은 인대가 파열되었을 때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지만, 파괴된 무릎 연골이 지속해서 주변의 조직을 자극하여 염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무릎 관절의 부하를 덜어주는 치료로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을 강화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위에 설명한 4가지 증상이 없는 허리디스크나 무릎 반월상 연골의 부분 파열, 회전근개 파열, 그리고 퇴행성 관절염 등은 관절강 내의 염증을 회복시키고, 

주변 인대와 근육의 강화를 통해 관절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스포츠팀의 주치의로 활동하며 관절 부상이 많은 운동선수의 치료를 많이 시행해보았지만,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한의학에서의 치료는 한약, 약침, 침, 뜸 등으로 관절을 구성하고 있는 근육, 인대, 연골, 윤활액 등의 염증 회복력을 높이고 관절의 밸런스를 찾게 하여 

통증의 회복과 더불어 관절 강화에 도움이 되는 치료를 하게 된다. 이는 관절에 최소한의 부하로, 최대한 효율적으로 관절을 이용할 수 있게 하여 

관절의 부담을 줄인다. 이로 인해서 퇴행성으로의 이행을 늦추게 하여 통증 또한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 팀닥터 한의사 이현삼의 스포츠 한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