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약점 아킬레스 1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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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약점 아킬레스 1
아킬레스란 보통 발뒤꿈치에 있는 장딴지 근육과 발꿈치를 연결하는 강한 힘줄인 아킬레스건을 말한다.
이 아킬레스라는 이름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다. 아름다운 바다의 여신 테티스는 인간인 펠레우스와 결혼하여 아킬레우스를 낳는다.
테티스는 아들 아킬레우스를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 저승에 흐르는 스틱스 강물에 그를 담갔었는데, 이때 잡고 있던 발목부위는 물에 잠기질 않아서
발꿈치 부위는 불사신의 몸이 되지 않았다. 그 후 그 유명한 트로이 전쟁 때 아킬레우스가 적군인 트로이 공주와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데,
이때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아킬레우스의 발뒤꿈치를 화살로 쏘아 죽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때부터 '몸에서 유일하게 상처를 입을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결정적인 '약점(弱點)'을 이야기할 때 자주 인용된다.
현대인도 불사신 ‘아킬레우스’만큼 생명이 걸린 치명적인 약점은 아니지만, 아킬레스에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신발을 편하고 발을
보호하는 원래의 용도 보다는 패션의 일부로 생각하여 굽 높은 신발, 너무 무거운 신발, 발 크기에 비해 너무 큰 신발 등을 신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신발을 신고 활동을 하게 되면 아킬레스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된다. 아킬레스가 과도하게 긴장하게 되면 종아리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발이 붓게 되고
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 이런 상태가 오래되면 발뒤꿈치에 통증이 생기고 무릎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오래 서 있거나 너무 많이 걷는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아킬레스는 너무 걷지 않아도 문제가 생긴다. 요즘 아이들은 운동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종아리 근육을 사용할 기회가 별로 없는데 이렇게 되면 아킬레스건 발달이 잘 되지 않아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하이힐을 많이 신는 성인 여성에게도 자주 나타난다. 여자나 아이의 아킬레스건이 짧아지면 체중이 앞발에 많이 쏠리게 되어 발과 발가락의
변형까지 올 수 있다.
어떤 여성들은 종아리 근육이 많이 발달하는 것이 미용상으로 보기 좋지 않다고 수술해서 제거하거나 보톡스 등의 약물을 통해 약화시키는 등
미용 목적의 시술을 받는다. 이러한 수술은 미용상으로는 자기 만족감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장기적으로는 관절의 건강에 이상을 가져와
아킬레스나 발바닥 관절, 나아가서는 무릎 고관절 허리의 퇴행성 변화를 가속시킬 수 있다.
사실 이 아킬레스건은 진화상으로 보더라도 사람이 직립보행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아킬레스건이 절단되면 서 있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근대까지 아니 최근에도 형벌이나 조직!의 복수 방법으로 이 아킬레스를 절단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 만약에 아킬레스가 완전히 파열되면
보존적인 방법으로는 치료할 수 없고 수술을 받아야만 한다.
ⓒ 팀닥터 한의사 이현삼의 스포츠 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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