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약점 아킬레스 2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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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약점 아킬레스 2
종아리 쪽의 해부학적 구조를 살펴보면 비교적 간단하다.
제일 바깥쪽에 장딴지근(Gastrocnemius)이 있고 안쪽에 그 모양이 마치 바다의 가자미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가자미근(Soleus)이 있다.
보통 이 두 근육의 근육 덩어리(근복) 세 개가 합하여져 있다고 하여 하퇴삼두근(triceps surae)이라고도 한다. 우리가 아킬레스건이라고 하는 것은
하퇴삼두근의 건이 하나로 모여 발꿈치뼈 뒤쪽에 붙어 있는 것을 말한다.
종아리의 모습을 결정하는 것은 종아리 근육 두 갈래의 근복에 의해서다. 이 두 갈래의 근복이 너무 발달하면 미끈하게 보이지 않는다.
남자의 경우에는 힘의 상징처럼 생각되기도 하지만 여자의 경우에는 흔히 알이 박혀있다고 하여 싫어한다. 바로 이 종아리의 알?을 없애기 위해
그 부위의 근복에 보톡스를 시술하여 모양을 예쁘게 만들려고 한다. 이것은 미용상으로는 손쉽고 훌륭한 방법일지 모르지만, 발 관절의 건강을 생각하면
권하지 싶지 않다.
평소 하퇴삼두근이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발꿈치뼈에 충격이 많아지면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생긴다. 보통의 경우에는 아킬레스건 부위에 피로감을
느끼는데 심해지면 건과 뼈의 부착부 부위에 지속적으로 통증을 느끼고 점점 발꿈치 뼈가 아파져 걷거나 서 있을 때 불편함을 호소하게 된다.
이러한 아킬레스 질환은 초기에 통증이 미약하고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고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평소에 종아리 근육의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를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런데 이 아킬레스건과 종아리 근육의 긴장도가 조절이 안 되면 종아리 근육이나 아킬레스건이 파열된다.
이 부위가 파열될 때는 본인이 뚝! 하는 소리를 느끼게 된다. 혹은 망치나 공으로 종아리를 맞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는 보통 쥐가 난다고 말하는
근육 경련하고는 아주 다르다. 파열되었다고 느꼈을 때는 통증 부위를 빨리 압박해주고 얼음찜질을 해주어야 한다. 종아리 근육을 스트레칭하는 동작을
하면 안 되고 통증 부위를 마사지하는 것도 좋지 않다. 당연히. 일단 통증 부위를 포함하여 압박과 얼음찜질을 한 후, 부분 파열인지 완전 파열인지를
감별 받아야 한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도 4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근육이나 건의 파열은 보통은 피로가 누적되어있을 때 발생하므로 과로나 음주 후에는 과격한 운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 팀닥터 한의사 이현삼의 스포츠 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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